Cellplus Studio

체험단에 선정되어 젤리볼 2종을 받아 음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타일러 레시피 중 2개를 참고해 만들었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젤리볼 제품이나 스타일러 레시피 프린트물 어디에도 젤리볼은 어떻게 보관하라는 말이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기존에 써보았던 타피오카펄은 냉동 보관이 원칙이었는데 이 제품은 상자에 얼음팩이 없이왔기에 냉장보관이려니 추측하고 냉장보관을 하였습니다. 또한 음료 사용시 젤리볼이 담겨있는 팩 안의 소스(?) 같은것을 그대로 써도 되는지 한번 씻어야하는지 안내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저는 그대로 부어서 사용했습니다.

첫번째 만들어 본 음료는 핑크 리치 젤리 에이드입니다. 함께 동봉해주신 파우더로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저희 카페에서 기존에 나가는 음료들 보다 레시피가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레시피대로 만들어본 결과 오미자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고 젤리볼은 이름을 보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쫀득한 식감이 아니었어요. 사용한 오리지널 젤리볼은 타피오카펄과 같은 식감이 아니라 알로에 같은 약간 퍼석한 식감입니다.

후기를 위해 제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는 것을 보던 손님들이 음료맛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한잔 드려보고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연령대는 50대 손님으로 추정되고 남여 모두 계셨어요. 일단 음료가 너무 달다고 하셨고 젤리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 굳이 넣을 필요가 있겠냐 하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미자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 잘 섞었음에도 사진과 같이 이물질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서 과일을 실제로 넣지 않으면 손님 입장에서는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젤리볼 같은 경우에는 무설탕으로 만들어진만큼 당에 대한 염려가 있는 분들이 부담없이 드시기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금처럼 흑당타피오카펄이 인지도가 높을 때 손님들은 그것처럼 많이 쫀득하고 달달한 맛이 베어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메뉴로 출시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만들어 본 메뉴는 흑당 젤리 밀크쉐이크입니다. 기존에 셀플러스 제품으로 밀크쉐이크를 판매하고 있기에 궁합이 좋기를 기대하며 만들어보았으나 이것 또한 식감이 퍼석하고 단맛이 딱히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단맛이 있었다해도 밀크쉐이크에 단맛에 가려지지 않나 싶습니다.

아쉽게도 두 제품 모두 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타피오카펄 외에 알로에젤 같은 다른 재료들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가 방문하는 카페라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설탕을 강조하면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